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35행이다. 작자의 5대손인 만흠(萬欽)이 1958년 간행한 활자본 『지지재유고(止止齋遺稿)』와 이보다 앞선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필사본 『초당곡전(草堂曲全)』, 이상계종가가장본(李商啓宗家家藏本), 위세보(魏世寶)의 『가첩(歌帖)』 등에 전한다.
이 작품에 관한 작자의 서문에 의하면, 작자는 본래 천석(泉石)의 즐거움을 좋아하여 산수가 좋은 곳에 가게 되면 늘 마음속에 의리의 미묘함을 사랑하고 인간세상 밖에 뜻을 두므로 이 노래를 짓는다고 하였다.
“초당(草堂) 느진날에 깁피든잠 놀ᄂᆡᄭᆡ니 문앞 버들우에 ᄉᆡ소ᄅᆡ 봄이로다. 백화주(百花酒) 두셰잔애 취기언지(醉起言志) ᄒᆞ오리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자연을 즐기며 안빈낙도하고자 하는 심회를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