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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조정룡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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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조정룡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판본. 1922년 6대손 병문(秉文)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과 권말에 변철규(卞徹圭)·유교영(柳喬榮)·병문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81수, 만사 10수, 제문 22편, 권3·4에 서(書) 3편, 서(序) 3편, 기(記) 5편, 발(跋) 3편, 잠(箴) 1편, 명(銘) 1편, 책(策) 3편, 논(論) 1편, 잡저 10편, 부록으로 만사·행장·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운격이 청아하고 사실적이다. 「독서(讀書)」·「심학(心學)」·「탄학술(嘆學術)」에서는 학문하는 사람이 과거시험에만 급급함을 개탄하면서 마음의 학문으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원리를 지켜야 함을 강조하였다.

「영죽(咏竹)」·「영국(咏菊)」·「영목단(咏牧丹)」은 사물의 생김새와 성질·용도 등을 묘사한 영물시(咏物詩)로서 작자의 예리한 감각이 잘 드러나 있다. 제문 가운데 「기우문(祈雨文)」에는 용궁사직단(龍宮社稷壇)·비룡산(飛龍山)·천덕산(天德山)·삼강용담(三江龍潭) 등에 기우한 글이 있다.

그 밖에 「제후토신문(祭后土神文)」과 「제고총문(祭古塚文)」 등은 다른 문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글이다. 서(書)의 「상청대권선생(上淸臺權先生)」은 권상일(權相一)에게 학문적인 의문점을 질의한 글이다.

「제천의림지기(堤川義林池記)」는 제천에 가 신라 때 파 놓은 인공 호수 의림지를 보고 그 광대함에 감동되어 주변 경치와 의림지에 관련된 사실들을 기록한 것이다. 책의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는 오행은 음양에서 나뉘었으며, 음양은 태극(太極)에서 분리된 것으로, 천지이수인 이(理)와 기(氣)가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문악기(問樂器)」에서는 음악에는 팔음과 오성이 있는데, 이들은 악기를 통해서만 낼 수 있다며 악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음악은 중화(中和)의 도이기 때문에 악기는 중화의 도를 창안하는 기구라고 설명하였다.

기 가운데 「용담록(龍潭錄)」은 화왕산성(火旺山城)에 있는 용담에 얽힌 전설을 기록한 글이다. 이광옥(李光玉)의 딸 향(○)이 용담의 물로 기질(奇疾)을 고쳤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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