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권 1축. 목판권자본. 송나라 법현(法賢)이 한역한 7권 가운데 한 권으로 미계(迷界)의 모든 상(相)은 그대로 비로자나법계(毘盧遮那法界)임을 가르친 내용이다.
경명(經名)과 권(卷)·장(張)·함차(函次)의 표시가 본문의 각 장 앞에 새겨져 있고, 장차(張次)의 표시가 ‘장(丈)’으로 되어 있다. 권말에는 역경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책과 법명이 나열되어 있다. 본문은 탈자(脫字)나 결획(缺劃)이 없다. 표지와 본문의 종이 및 새김과 인쇄상태 등으로 보아 12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림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