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권 1축. 목판권자본.『현양성교론』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내용을 드러내기 위한 논문인데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당나라 현장(玄奬)이 한역(漢譯)한 것이다.
이 판본은 해인사의 대장도감본과 비교하여보면 초조본에는 판머리에 경명(經名)·권(卷)·장(張)·함차(函次)의 표시가 되어 있는데, 해인사본은 판의 끝부분에 새겨져 있다. 또한, 장차(張次)의 표시가 초조본은 ‘장(丈)’으로 되어 있는데 해인사본에는 ‘장(張)’으로 되어 있는 점이 차이점이다. 그리고 해인사본에 나타나고 있는 간기 표시가 초조본에는 없다. 감지(紺紙)의 표지에 금니로 경명과 권차, 함차 표시 등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간행 당시의 표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고 본문의 종이나 인쇄상태 등으로 보아 11세기에 인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