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거지인 금쇄동(金鎖洞)에서 59세 때인 을유년에 지은 작품으로 「산중속신곡(山中續新曲)」의 하나이다. 작자의 문집인 『고산유고(孤山遺稿)』 제6권 하편 별집과 작자의 친필 사본인 『금쇄동집고(金鎖洞集古)』에 실려 있다.
“창승(蒼蠅)이 ○뎌시니 ᄑᆞ리채ᄂᆞᆫ 노하시되, 락엽(落葉)이 늣거오니 미인(美人)이 늘글게고, ○숩픠 ᄃᆞᆯ빗치 ᄆᆞᆰ으니 그ᄅᆞᆯ 보고 노노라.” 가을밤의 심회를 노래한 작품으로 작자의 자연에 대한 참신한 감각이 ‘쉬파리’·‘미인’ 등의 소재를 통하여 재치 있는 기교로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