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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위계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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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위계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목판본. 1949년 손자 현(炫)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준식(金駿植)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정노수(丁魯壽)·위대량(魏大良)·현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211수, 서(書) 64편, 권3·4에 논(論) 1편, 설(說) 8편, 해(解) 2편, 서(序) 33편, 기(記) 17편, 제발 9편, 상량문 6편, 축문 2편, 제문 4편, 권5·6에 묘갈명 7편, 묘표 16편, 비명 3편, 행장 13편, 행록 12편, 전(傳)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정감이 넘친다. 「유감(有感)」·「우음(偶吟)」·「한음(閒吟)」·「술회(述懷)」 등에는 저자의 이상과 포부, 고민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범증(范增)」·「한신(韓信)」·「주발(周勃)」 등은 역사적인 인물의 업적과 공과를 논평한 것이다.

서(書)의 「상면암최선생(上勉菴崔先生)」과 「상연재송선생(上淵齋宋先生)」은 당시의 대학자 최익현(崔益鉉)과 송병선(宋秉璿)에게 보낸 글로 학문의 진수, 공부하는 방법 등 학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설 중 「지봉설(芝峰說)」은 이수광(李睟光)의 학문은 바로 주희(朱熹)가 주장한 성리의 학문이며, 송시열(宋時烈)이 제창한 존주대의(尊周大義)라고 찬미한 글이다. 전의 「열녀보성선씨전(烈女寶城宣氏傳)」·「열부제주양씨전(烈婦濟州梁氏傳)」은 부녀자의 열행을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향리에 천명하여 퇴폐해가는 풍속을 바로잡고자 한 글이다.

기의 「송와기(松窩記)」는 소나무도 나무인데 사람들이 다른 나무와 구분함에 비유, 군자와 소인의 한계를 규정지은 것이다. 그밖에 「서계서(書契序)」와 「학성재기(學聖齋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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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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