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허대사문집 ()

충허대사문집
충허대사문집
불교
문헌
조선 후기의 승려, 충허 지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7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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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충허 지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7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조선 후기의 승려였던 충허 지책의 시문집으로, 당시의 다른 문집과 달리 시는 1편만 실려 있고, 산문이 58편 수록되어 있다.

편찬/발간 경위

1789년(정조 13)에 쓴 이승연(李承延)·정범조(丁範祖)·강봉흠(姜鳳欽)의 서문과 1797년에 쓴 춘와주인(春窩主人)의 발문이 있는 것에서 보아 충허의 생전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간행지는 알 수 없다. 『한국불교전서』 제10책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허 지책은 자가 응문(應文)이며, 속성은 이씨(李氏)이다. 13세에 고아가 되어 25세에 출가하였다. 경전을 무려 8만 권이나 읽었는데, 특히 노장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문장에 아주 뛰어나 당대의 학사들이 모두 한번 만나보기를 원했다고 한다.

『충허대사문집(沖虛大師文集)』은 2권으로 구성되는데, 시는 단 한 수 밖에 실려 있지 않고 모두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에는 서(序) 5편·기(記) 9편·제문(祭文) 6편·상량문(上樑文) 6편이 있고, 권2에는 문(文) 10편·서(書) 20편이 있으며, 부록에 행장인 「충허당기실(冲虛堂記實)」과 서(書)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유일한 시인 「정함원선실(呈涵月禪室)」과 서한인 「상함월장로(上涵月長老)」는 함월 해원(涵月海源)에게 보낸 것이다. 이 밖에도 자신의 스승이나 동료에게 보낸 문장이 많은데, 「전종정쌍운당대선사사적기(前宗正雙運堂大禪師事蹟記)」는 쌍운 금화(雙運琴化)의 사적을 밝힌 글이다. 또 「운암화상초골후통유문(雲巖和尙超骨後通諭文)」과 「선교양종정사홍각등계설송화상초골후통유문(禪敎兩宗正事弘覺登階雪松和尙超骨後通諭文)」은 모두 다비식 후 사리가 나온 사실을 밝혔으며, 「선교양종정사홍각등계설송화상초골후통유문」은 설송 연초(雪松演初, 1676∼1750)에 관한 것이다.

「법계서후발(法界序後跋)」은 조선 중기 임제종의 법통을 잇는 스님으로 환성 지안(喚惺志安)·영해 약탄(影海若坦)·쌍운 금화(雙運琴化) 등을 7조(祖)에 넣되, 특히 와운 신혜(臥雲信慧)를 7조에 넣어야 함을 강조한 글이고, 「사제변(師弟辨)」은 자신의 스승인 쌍운 금화와 응암 인형(應庵印泂) 등 여러 스승과의 관계를 예로 들어 스승이 무엇이며 제자가 무엇인가에 대해 나름대로의 논지를 편 글로서, 무려 2천여 자에 이르는 장편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승려의 문집으로서는 드물게 시가 1편밖에 실려 있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의 사대부 및 승려들과 교류한 편지가 많이 실려 있는데, 문장이 다채로우며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불교문학의 이해』(서영애, 불교시대사, 2002)
『한국불교전서』제10책(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활자본 석문집 일례: 충허집을 중심으로」(윤병태, 『불교사상』6, 1974)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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