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암문집 ()

치암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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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남경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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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남경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60년(철종 11) 남경희의 아들 남기양(南驥陽)이 편집·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외손 이종상(李鍾祥)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2권 6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3에 부(賦) 1편, 시 367수, 소(疏) 2편, 권4∼7에 서(書) 50편, 서(序) 34편, 기(記) 29편, 발(跋) 5편, 논(論) 2편, 설(說) 3편, 찬(贊) 1편, 잠(箴) 1편, 명(銘) 3편, 잡저 4편, 권8∼11에 제문 27편, 애사 5편, 상량문 19편, 전(傳) 4편, 행장 7편, 묘지명 9편, 묘갈명 7편, 묘표 5편, 권12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산중사(山中詞)」에는 젊은 날 산중에서 공부하던 시기에 겪었던 희로애락이 표현되어 있다. 시 가운데 「추일(秋日)」·「춘일즉사(春日卽事)」·「한식후즉사(寒食後卽事)」 등에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시인의 지성이 잘 함축되어 있다. 「망부석(望夫石)」·「영경(詠鏡)」·「양류(楊柳)」 등에서는 예리하고 섬세한 사물 묘사가 돋보인다. 「불영사(佛影寺)」·「안국사(安國寺)」·「대흥사(大興寺)」 등은 명산고찰을 유람하면서 지은 것이다. 적요한 산중 생활이 인간의 진루를 씻어줌을 감탄하고, 관직에서 여가 없이 지내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소의 「청사선생승무소(請四先生陞廡疏)」는 영남 퇴계학통의 김성일(金誠一)·유성룡(柳成龍)·정구(鄭逑)·장현광(張顯光)의 도덕과 문장이 송유(宋儒)나 우리나라 선현들에 뒤지지 않음을 강조하여 문묘 종사를 청한 글이다. 서(書)의 「여이휴길(與李休吉)」은 4차에 걸쳐 지리·가옥·시 등을 논한 것이다. 「여외손정백휴문목(與外孫鄭伯休問目)」은 외손자의 물음에 대해 『대학』과 『중용』의 전반에 걸쳐 조목별로 답한 글이다.

논의 「송의론(宋義論)」은 춘추전국시대의 송의가 지모와 장략에는 뛰어났으나 주인을 잘못 만나 이용만 당하고 결국에는 죽음을 당한 일을 논평한 글이다. 잠의 「원조팔잠(元朝八箴)」은 정월 초하룻날 궁리(窮理)·지경(持敬)·수구(守口)·절식(節食)·양기(養氣)·수분(守分)·상지(尙志)·독서(讀書) 등 8개항의 실천 요강을 정한 것이다. 그밖에 「근사록강의」와 「맹자강의」 등이 있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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