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현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9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서문에 의하면 처음 시문집을 발간하기 위하여 제자들이 수집한 글을 저자가 모두 불살라버렸다. 그 뒤, 12년이 지나 제자 약휴(若休) 등이 다시 흩어진 유고를 모으고 사람들의 구전 등을 들어 이 문집을 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권에는 「귀산곡(歸山曲)」·「태평곡(太平曲)」·「청학동가(靑鶴洞歌)」·「침굉가(枕肱歌)」·「왕생가(往生歌)」 등 국한문 혼용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고, 기타 자연과 산중생활에 관하여 읊은 시 119수가 수록되어 있다.
하권은 문(文)으로서, 「정우인(呈友人)」·「상취미당(上翠微堂)」·「정백파도인(呈白坡道人)」·「경정야유당(敬呈野遺堂)」·「팔령산능가산대전모연문(八嶺山楞伽山大殿募緣文)」 등 사찰의 중건 및 중수를 위한 모연문, 기타 잡문 수십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조계산병객현변(曹溪山病客懸辯)」에서는 “옛사람이 몸을 주린 범에 던져주기도 하고 살을 베어 주린 매에게 주기도 하였으니, 나도 그것을 본받으려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상당급육색장축원(上堂及六色掌祝願)」이 있는데, 먼저 선문의 높은 도리를 설하고 이어서 육색장(六色掌), 곧 선원(禪院)의 6종 책임 분담자가 그 책임에 충실하기를 부처에게 선서하는 축원이 수록되어 있다.
육색장은 병법(秉法)·도사(道師)·유나(維那)·찰중(察衆)·어산범패(魚山梵唄)·서기(書記) 등이며, 기타 화원(畫員)·반두(飯頭)·정과(淨果)·조병(造餠)·별좌(別座) 화주(化主) 등이 그 맡은 직책에 충실할 것을 불전에 축원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다른 서체의 글씨로 된 「방교참선(放敎參禪)」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교를 놓아버리고 참선하라는 교훈을 적은 것이다. 규장각 도서·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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