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시도 ()

불교
개념
조사선풍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본래의 청정한 마음이 바로 깨달음이라는 불교 용어.
이칭
이칭
즉심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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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평상심시도는 조사선풍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본래의 청정한 마음이 바로 깨달음이라는 불교 용어이다. 평상심이 바로 깨달음이고, 평상심은 분별이 없고 조작이 없으며 시비가 없고 집착이 없는 인간 본래의 청정한 마음, 순수한 마음을 가리킨다. 중국 조사선의 가풍을 표방하는 용어로 즉심시불 및 대기대용과 함께 인간의 본래성을 최대한 긍정한 말이다. 마조도일의 법어에서 유래한 말로 조사선의 기치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계종의 종조로 추앙받고 있는 도의선사의 문답에서 엿볼 수 있는데, 평상무사심과 상통한다.

정의
조사선풍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본래의 청정한 마음이 바로 깨달음이라는 불교 용어.
사상적 연원

평상심시도는 일상생활에서 영위되고 있는, 걷고 머물며 앉고 누우며[行住坐臥] 보고 들으며 느끼고 알며[見聞覺知] 말하고 침묵하며 움직이고 고요하며[語黙動靜] 나아가고 그치며 베풀고 행하며[進止施爲] 옷을 입고 밥을 먹는[著衣喫飯], 모든 행위가 깨달음과 일체(一體)라는 말이다. 평상심은 일체의 중생이 본래부터 타고난 청정한 마음을 가리키는데, 분별이 없는 마음, 집착이 없는 마음, 평등한 마음을 가리킨다. 인간의 순수한 본래성에 대하여 그 전체를 긍정한 말로 그것을 수행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각자 자각할 것을 요구한 개념이다.

평상심시도의 선종사적 전개

소위 조사선의 사상적인 근거인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및 본래성불(本來成佛)의 기치를 잘 보여준 개념이다. 중국의 조사선이 가장 크게 번성했던 당대 마조도일(馬祖道一, 주1주2에 처음 보이는 용어로 “깨달음이란 애써 수행할 필요가 없이 무릇 염오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염오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릇 나고 죽는 분별심으로 조작하여 나아가는 것은 모두 염오다. 만약 그 깨달음을 곧장 이해하고자 한다면 평상심이 깨달음이다. 소위 평상심이란 꾸미거나 조작하는 것이 없고, 옳고 그름이 없으며, 취하고 버림이 없고, 단멸과 상주가 없으며, 주3와 부처가 없는 것이다. 경전에서는 범부의 행위도 아니고 성현의 행위도 아니다. 그것은 보살의 행위다. 지금 걷고 머물며 앉고 누우며 주4를 상대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그것이 깨달음이다.”〔 『경덕전등록』 권28(『대정신수대장경』 51, p.440상)〕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보리달마(菩提達磨, 주5로부터 연원하는 중국 조사선에서 표방하는 개념으로 즉심시불(卽心是佛) 및 대기대용(大機大用)이라는 용어와 함께 당나라 시대에 크게 발전하였고,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선종의 전반에 걸쳐 전개되고 전승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말여초에 도의선사(道義禪師, 7~8세기)가 지원승통(智遠僧統)에게 답한 “망념이 없고 분별이 없는 마음으로 수행의 이치가 바로 믿는 것[信]이고 이해하는 것[解]이며 실천하는 것[行]이고 깨달음[證]이다. 선종에서 제시하는 법은 달리 부처도 없고 달리 중생도 없으며 깨달음의 자성이 그대로 드러날 뿐이다.”는 말로부터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전승된 은 바로 평상심시도의 조사선 가풍으로 구산선문의 이념을 비롯하여 이후 선종 전반에 걸쳐 일관된 개념이었다.

참고문헌

원전

『경덕전등록』
『마조도일선사어록』
『선문보장록』

논문

서재영, 「마조(馬祖)의 도불용수(道不用修)에 대한 비판적 고찰」(『한국불교학』 94, 한국불교학회, 2020)
주석
주1

중국 당나라의 선승(709~788). 남종선(南宗禪) 발전에 공이 크며, 평상심(平常心)이 곧 도라고 주창하여 생활 속의 선(禪)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저서에 ≪어록(語錄)≫ 1권이 있다. 우리말샘

주2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주3

평범한 사내. 우리말샘

주4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 우리말샘

주5

중국 남북조 시대의 양나라 승려(?~534?). 중국 선종의 시조로, 반야다라에게 불법을 배워 대승선(大乘禪)을 제창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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