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호남리 일대에는 100여 기 이상의 고분들이 산재하는데, 금사총(金絲塚)은 호남리고분군에 속해 있으며 1916년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사된 바 있다. 금사총의 북쪽 인근에는 사신도(四神圖)가 그려진 벽화고분인 호남리사신총(湖南里四神塚)이 있다.
금사총 무덤의 구조는 홀방무덤[單室墳]으로서 네모 모양에 가까운 널방(동벽의 길이 309.6㎝)의 남벽 중앙에 널길[羨道]이 설치되어 있다. 천장은 이른바 모줄임식 천장이다. 부장품은 이미 도굴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금실[金絲]과 금동제의 용문투조과판(龍文透造銙板) 조각 및 달개[瓔珞]가 달린 원형장신구, 덩이쇠[鐵釘], 뼈조각 등이 발견되었다.
금사총의 축조연대는 널길이 중앙에 설치된 홀방의 구조 등으로 미루어볼 때 고구려 돌방무덤의 후기에 속하는 예로서 대체로 6세기 후반 이후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