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는 220㎞이다. 태백산맥의 준령인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평창군 용평면을 지나 봉평면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합류하고, 대화면 · 방림면 · 평창읍을 지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주천면 · 한반도면을 흘러 남한강에 흘러든다.
특히, 직선거리가 60㎞에 불과하나 총길이가 220㎞에 달하는 심한 감입곡류로 유명하다. 유역에는 계방산을 비롯하여 흥정산(興亭山, 1,277m) · 태기산(泰岐山, 1,261m) · 백적산(白積山, 1,141m) · 대미산(大美山, 1,232m) 등 1,000m가 넘는 산악들로 둘러싸여 고원지대를 이룬다.
상류로부터 속사천에서 시작되어 흥정천과 합류하면서 평창강이 되고 이후 대화천을 비롯하여 고길천 · 주천강 · 쌍용천 · 문곡천 등의 소지류를 차례로 합류한다. 남한강에 흘러드는 영월군 일대를 제외하고는 충적평야의 발달이 거의 없다. 유역은 내륙고원에 해당되어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기후를 나타내며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다. 1월평균기온 -3.3℃, 8월평균기온 24.5℃, 연평균기온 10.3℃, 연강수량 1, 082㎜로 건조한 편이다.
2018년 평창강(전체 길이 중 96.19㎞ 구간)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었다.
평창강 유역의 농산물로는 옥수수 · 감자 · 고랭지채소 등이 주종을 이루며, 특히 영동고속도로 변의 옥수수와 홉은 유명하다. 유역은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낙농업이 크게 발달하고 있다. 평창강의 상류에 위치한 용평면 일원은 스키장이 개설되어 겨울스포츠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계곡의 급류를 이용한 래프팅과 같은 수상스포츠가 활발하다.
한강과 합류하는 영월 부근에는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진 청령포가 있으며, 청령포의 맞은 편 방절리에는 하천의 곡류절단에 의해 형성된 구하도와 미앤더 핵이 모식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는 주천면 신천리 일원에는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이 있으며, 신천리 주변으로 넓은 하천습지가 발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