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영조 연간에 이지항이 영해로 가던 중 파선되어 표류한 경험을 일기체로 엮은 표류기.
내용
표류되었던 동안의 기록이 많고 나머지는 어디에 머물렀다는 정도의 메모에 불과하다. 날짜도 정확한 날을 적지 않고, ‘다음날 6일 뒤’ 등으로 적고 빠진 날도 많다. 저자는 무관이었으나 일본에서 지은 몇 편의 시와 일기로 볼 때 학문도 상당수준이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일행을 안정시키고, 물이 떨어지자 증류수를 만들어 마셨으며, 갑자기 물개가 나타나 요동하자 괘(卦)를 풀어 위안하는 등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지혜롭게 대처하였다.
이들 일행은 부산을 출항한 지 16일째 되는 날 일본의 북해도 서해안에 표착하여 아이누족에게서 음식을 얻어먹으며 연명하다가 마쓰마에(松前)에 도착, 에도(江戶)와 오사카(大阪)를 거쳐 대마도에 도착하였다가 이듬해 부산에 귀항하였다.
이 책의 내용 가운데 이들이 마쓰다에 있을 때 그곳 태수 등과 불교·신(神)·유교에 관한 이야기와 예수교 포교에 관하여 필담한 것이 매우 많다.
맨 끝에는 강항(姜沆)의 『간양록(看羊錄)』가운데 에조(蝦夷)지방에 언급된 부분을 발췌하여 수록하였고, 정유왜란 때 포로가 되어 일본에 갔다가 왜상선을 타고 안남국(安南國)을 세번이나 내왕한 조완벽(趙完璧)에 대하여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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