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바탕에 채색하였으며, 크기는 세로 225㎝, 가로 183.5㎝이다. 하단의 화기에 의하면, 1885년(고종 22)에 해인사 대웅전에서 제작되어 표충사 내원암(內院庵)으로 이안(移安)되었다고 한다. 19세기 후반에 해인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기전(琪銓)을 수화승으로 하여 긍율(肯律)이 참여하여 그렸다. 양청(洋靑, Cobalt blue)과 적색이 주조색을 이루는 가운데, 녹색과 황색의 주1 등이 더해져 19세기 후반기 불화의 채색 특징을 잘 보여준다. 현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일반적인 군도 형식과 달리, 입상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만 배치한 간단한 구성이다. 전각에 예배용으로 봉안된 불화이면서도 좌상이 아닌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점도 특징적이다. 이러한 도상은 은해사 「아미타삼존도」[1750]를 비롯해 통도사 「아미타삼존탱」[19세기], 양산 내원사 「아미타삼존탱」[1857], 옥련암 「아미타후불탱」[19세기] 등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경상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된다. 남원 실상사에서 간행된 『관경변상도(觀經變相圖)』[1611], 묘향산에서 간행된 『아미타경』[1729], 삼각산 내원암에서 간행된 『아미타경요해』[1853] 등의 변상도에서 도상적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