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륭(權益隆)이 지은 연시조.
모두 6수로 되어 있으며,‘수(首)’ 1수, ‘미(尾)’ 5수의 구성이다. ≪고금가곡 古今歌曲≫과 ≪교주가곡집 校註歌曲集≫에 실려 있으며, 국문 시가 뒤에 각각 한역 시가 붙어 있다.
“풍아(風雅)의 깁흔 ᄯᅳᆺ을 뎐ᄒᆞᄂᆞ니 긔 뉘신고/고됴(古調)를 됴하ᄒᆞ나 아ᄂᆞ니 젼혀 업ᄂᆡ/졍셩(正聲)이 하미망(微茫)ᄒᆞ니 다시 블너 보리라.”(수)의 첫 수에서는 ≪시경≫의 악인 고조와 정성이 전하지 않음을 탄식하면서, 그것을 복원해서 관현에 올려 노래부르고자 하였다.
‘미’에서는 ≪시경≫의 <황황자화 皇皇者華>·<첨피기욱 瞻彼淇薁>·<녹명 鹿鳴>·<실솔재당 蟋蟀在堂>·<산유추 山有樞>의 5편을 각각 새겨서 불렀다.
그 중 한 수를 들면 “이ᄒᆡ 졈으러시니 아니 놀고 어이ᄒᆞ리/즐기믈 됴하ᄒᆞ나 황(荒)ᄒᆞ믄 말지어다/아마도 직ᄉᆞ기우(職事其憂)야 긔 양ᄉᆞ(良士)인가 ᄒᆞ노라”는 대목은, 어진 선비로서 놀고 즐김을 좋아하되 마땅히 그 근심을 생각하여 거칠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실솔재당>을 새긴 것인데 곡조는 미상이다.
위 5편의 시는 그 원문(현토한 것)이 중간에 실려 있다. 속편인 <풍아별곡속 風雅別曲續>은 시 1편(蒹葭)과 시조 2수를 보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