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년(인조 20)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시조. 작자가 56세 때 은거지인 금쇄동에서 지은 <산중신곡 山中新曲> 18수 가운데 2수이다. 작자의 문집인 ≪고산유고 孤山遺稿≫ 권6 하편 별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 오ᄂᆞᆫᄃᆡ 들희 가랴 사립 닷고 쇼모겨라/마히 ᄆᆡ양이랴 잠기 연장 다ᄉᆞ려라/쉬다가 개ᄂᆞᆫ 날 보아 ᄉᆞ래 긴 밧 가라라.”, “심심은 ᄒᆞ다마ᄂᆞᆫ 일 업ᄉᆞᆯᄉᆞᆫ 마히로다/답답은 ᄒᆞ다마ᄂᆞᆫ 한가(閑暇)ᄒᆞᆯᄉᆞᆫ 밤이로다/아ᄒᆡ야 일즉 자다가 동(東)트거든 닐거라.” 장마철의 농촌생활을 눈에 선하게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