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가 편찬하고 1803년(순조 3)안시중(安時中)에 의하여 6권 3책으로 간행된 백운동서원지(白雲洞書院誌)인 『죽계지(竹溪誌)』의 초간본 제1권 행후록(行後錄)에 실려 전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ᄇᆡ호고 닛디 마애 먼ᄃᆡᆺ 벋 즐거오니/내게 옷 이시면 ᄂᆞ미아 아나마나/부귀(富貴)ᄅᆞᆯ 부운(浮雲)ᄀᆞ티 보고 곡굉이침(曲肱而枕)ᄒᆞ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서두의 글과 술이편(述而篇) 열다섯 번째 글을 연결하여, 부귀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학문에 정진하는 자세를 노래하였다. 작자 자신의 심회를 읊었다기보다는 경전의 내용을 교훈적인 목적 아래 노래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