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미상이나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현재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3층 석탑 1기와 부도탑(浮屠塔)이 있다. 부도탑 우측의 바위에는 절의 폐허와 관련된 설화가 전한다. 이 바위에서는 매일 1인분의 쌀이 나와 이곳에 머무르던 도사가 그 쌀을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나그네가 이곳에 와서 이를 신기하게 여겨 쌀이 더 많이 나오도록 구멍을 뚫었더니, 쌀은 나오지 않고 도사도 간 곳이 없었다 한다. 그 뒤 절에는 원인 모를 빈대만 들끓어 절을 불태운 뒤 오늘날까지 폐허가 된 채 남아 있다고 한다. 남아 있는 3층 석탑은 높이가 6m에 이르며, 부도탑은 12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