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효창(曉蒼). 서울 출신.
1922년부터 시대일보(時代日報)·중외일보(中外日報)·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의 기자로 근무하며 민족언론 창달에 노력하였고, 1923년에 대종교(大倧敎)에 입교하였다.
1930년 일제의 조선어말살정책에 항의하여 조선어학회에 가입하였으며, 이윤재(李允宰) 등과 함께 조선어사전을 편찬하기로 하고 조선어사전 편찬전임위원이 되었다.
사전을 편찬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사업이 한글의 맞춤법 통일과 표준어의 제정이었다. 그리하여 1933년 10월 <한글맞춤법>을 제정, 공포하고 곧이어 표준어 제정에 들어갔다.
이때 조선표준어사정위원회(朝鮮標準語査定委員會) 위원이 되어 사정 심사에 참여하였고, 16명의 수정위원 또는 제안설명위원이 되어 표준어 제정에 노력하였다.
그 뒤 사전편찬에 참여하여 활동하던 중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붙잡혀 홍원경찰서에서 일본경찰의 악독한 고문과 심문을 받다가 1944년 2월 이윤재와 같이 옥사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