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1892년(고종 29)에 가의대부 통제사(嘉義大夫 統制使) 민형식(閔炯植 1859∼?)의 주선으로 범운당취견화상(梵雲堂就堅和尙)이 왕과 왕후, 태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삼전축위소(三殿祝爲所)로 지은 것으로 당시의 전(殿)의 이름은 경홍전(景洪殿)이었다.
그 뒤 1946년에 경학원(經學院)이라 개칭하였다. 1968년에 성철(性徹) 스님의 화주(化主) 최대법선불자(崔大法船佛子)의 시주로 지월주지(指月住持)가 중수하였다. 1969년부터 고승(高僧)들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1975년부터는 승가대학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건물은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건축되었다. 아래 기단은 막돌과 장대석으로 높게 쌓고 그 위에 다시 상층기단을 쌓았다.
상층기단은 화강암 장대석을 3단 쌓은 세벌대로 앞쪽의 기단 좌우에 용두(龍頭)와 다람쥐를 양각(陽刻)해 놓았다. 이중기단의 중앙부에 건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공포는 다포식으로 꾸몄는데 19세기말 다포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