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재소

  • 역사
  • 유적
왕이 상주하는 궁궐을 떠나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무르는 별궁(別宮).
이칭
  • 이칭이궁, 행궁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권오호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왕이 상주하는 궁궐을 떠나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무르는 별궁(別宮).

내용

행궁(行宮) 또는 이궁(離宮)이라고도 한다. 전근대사회에 있어서 왕은 자기가 다스리는 국가 어느 곳이든 임시거처로 정할 수가 있었다.

임금이 상주하는 곳은 수도였고, 수도 안에서 상주하였던 곳이 궁궐이다. 그러나 임금도 여러 가지 정치적 목적이나 사사로운 일로 궁궐을 떠나 각지를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임시로 거처하는 곳을 행재소라 불렀다.

임금이 지방에 순행을 할 때는 남여(籃輿) 또는 채련(彩輦)을 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때에 따라서는 말을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임시 머무르는 곳이 일정하지 않을 때 그 거처는 보통 당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장소에 따라 막사(幕舍)를 새로이 지어서 머무르는 경우가 있고, 또 그 지방의 관서에 머무르는 수도 있으며, 그 지역 부호의 집을 빌려 머무르는 수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그곳은 모두 행재소가 된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내를 순행하는 것은 지방의 민정을 살피기 위하여 다니는 경우와 천재지변으로 큰 환란이 일어났을 때 재앙을 당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하여 다니는 경우가 있다.

또, 국내의 반란을 징벌하기 위하여 친정하는 경우와 전란으로 외침의 예봉을 피하여 도성을 떠나 피난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왕조에 있어서는 민정의 시찰 또는 위문이나 친정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드물었으나 피난의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다.

또, 사사로이 선조들의 능소(陵所)로 능행(陵行)을 떠나는 일과 신병치료차 수양을 떠나는 임금들이 조선시대에는 가끔 있었다. 일례로 세종은 만년에 안질이 있어 온양에 행궁을 정하여 놓고 자주 내왕하였다 한다.

한편, 행재소에 있을 때 왕은 주로 그 지방출신 중 저명한 학자를 초치하여 국사에 대한 의견과 여론을 수집하여 국정에 반영하였으며, 초치된 학자는 능력에 따라 정부관료로 등용하기도 하였다.

1485년(성종 16)에 마련된 행재소의 규정을 보면, 행재소에서 왕이 내린 전교를 ‘휘음(徽音)’이라 하였다. 행재소 주위에 군사를 지키게 하고 군문을 만들어 무단출입의 소요와 간도(奸徒)의 잠입을 봉쇄하였다.

따라서, 이 행재소의 출입도 ‘표신(標信)’이라는 신분증이 없으면 허락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행재소로는 세종의 온양행재소, 문종의 천안행재소, 세조의 오대산상원암행재소와 보은의 법주사행재소, 선조의 용만행재소, 인조의 전주·강화·남한산성행재소 등이 있다.

참고문헌

  •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 - 『경국대전(經國大典)』

  •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 『대동야승(大東野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