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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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때,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장터의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한 독립운동가.
개설
충청북도 옥천 출신.
생애 및 활동사항
1919년 3월 15일 고향사람 육창주(陸昌柱)와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였다.
3월 27일 이원(伊院) 장날을 기해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일본헌병에게 제지당하면 모두 주재소로 몰려가되, 만일 구금되는 자가 있으면 즉시 이들을 탈출시키기로 협의한 뒤, 태극기 3개를 만들어 주고 은밀히 마을사람에게 만세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다.
3월 27일 육창주·김용이(金龍伊)·허량(許樑)·이면호(李冕鎬)·허상옥(許相沃)·허찬(許贊) 등과 수백 명의 군중을 이끌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출동한 일본헌병에 의하여 육창주·김용이와 함께 붙잡혔다.
이에 분노한 군중들은 헌병주재소로 달려가 이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였는데,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헌병이 무차별사격을 가하여 금산에서 온 이경만(李景滿)이 현장에서 순국하였다.
다시 모인 군중은 주재소의 유리창을 부수어 구금되어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고 몽둥이로 일본헌병의 말을 때리자, 다시 일본헌병이 발포하여 시위군중 2명이 현장에서 순국하였다.
이때 이원장터에는 옥천과 대전에서 수비대가 증파되었으며, 일본헌병도 10여 명이 부상하였다. 동지들과 함께 붙잡혀 5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독립운동사자료집』5(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
『독립운동사』3(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