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연활자본. 권두에 최종래(崔鍾來)와 오연성(吳淵成)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박영권(朴永權)과 정갑춘(鄭甲春)의 발문이 있다. 편집 순서는 분명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적어 후학에게 참고가 되게 하였다.
처음은 천지·붕우·부모·효행 등 생활면에 치중하여 윤강을 지키며 화목과 애정으로 집안을 다스려 나가야 함을 강조하였고, 다음에 선과 악을 들어서 설명한 뒤, 인간의 마음에 작용하는 선악의 결과가 화와 복을 창조하는 열쇠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군자의 도리를 설명하면서 존심(存心)과 양성(養性)이 군자의 기본임을 역설하였다.
또한, 군자의 생성과정에서 군자는 분명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생성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고 천리(天理)의 결집에 따라 잉태됨을 강조하면서, 지극한 도리는 인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법계(法界)의 지리, 음양의 상생, 만리관일(萬理貫一)의 우주의 이치를 설명하면서, 오직 범인으로서는 천리에 따라 원을 세우고 성취할 것을 강조하고, 지난날 명인과 달사(達師)들의 사례를 열거하여 수양의 지침을 제시하였다.
끝에는 보국안민(輔國安民)의 방법으로 부모에게 효도할 것, 집안을 화목하게 할 것, 마음을 고요하게 할 것, 생각을 깨끗하게 할 것, 몸과 마음을 모두 청결하게 할 것 등 5개 항의 실천방법을 제시하였고, 유교·불교·선교의 3도 합일만이 천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결함 없는 인간의 도덕을 완성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충효성경(忠孝誠敬)·인의예지·오륜삼강·대자대비·원만공덕(圓滿功德) 등을 덕목으로 제시하였다.
이 책은 동양의 기본 사상인 유불선의 합일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