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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조찬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1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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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조찬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1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5권 5책. 목활자본. 그의 아들 비(備)가 편집하고 문인 신천익(愼天翊)이 교정해 1710년(숙종 36) 무주부(茂朱府)에서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경석(李景奭)·이식(李植)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8에 시 564수, 권9에 연구(聯句) 6수, 회문(回文) 1편, 권10에 조(詔)·제(制)·표(表) 4편, 계(啓) 5편, 서(序) 26편, 상량문 4편, 치어(致語) 3편, 첩(帖) 2편, 교(敎) 8편, 전(箋) 5편, 권11에 변려속집(騈儷續集)으로 제(制) 1편, 표 4편, 서(序) 12편, 전(箋)·교(敎)·첩(帖) 등 각 1편, 권12에 부(賦) 6편, 사(辭) 2편, 권13에 부속(賦續) 24편, 속사(續辭) 2편, 제문 16편, 애사·명 각 1편, 권14에 서(序) 23편, 기(記) 15편, 설(說) 4편, 변(辨) 2편, 논(論) 2편, 전(傳) 4편, 서(書) 2편, 발(跋) 1편, 지략(誌略) 4편, 통문(通文) 1편, 권15에 문보(文補)로, 기(記)·서(序)·변(辨)·서(書)·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청려(淸麗)하나 평범한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다. 부(賦) 가운데 「삼십육궁도시춘부(三十六宮都是春賦)」는 『주역』의 무한한 조화가 삼십육궁에 의해 일어남을 찬미한 것으로, 그가 역학에 심취해 있었음을 엿보게 한다. 천지창조(天地創造)에서부터 요·순·우·탕(堯舜禹湯)에 이르기까지 삼황(三皇)과 오제(五帝)와 삼왕(三王)의 무한한 덕을 찬양, 지치(至治)의 시대를 연모하면서 혼탁해가는 세상을 염려하고 있다.

「발검기무부(拔劍起舞賦)」에서는 홍문연(鴻門宴)에서 초패왕(楚覇王)이 한고조(漢高祖)를 죽이려 항장(項莊)을 시켜 칼춤을 추게 해 한고조의 생명이 경각에 달리게 되자, 장량(張良)이 번쾌(樊噲)를 시켜 발검기무해 한고조를 구한 일을 높이 평가하면서, 신하가 된 사람은 누구나 임금이 어려울 때 목숨을 버려서라도 어려움을 돕는 충절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책은 문장 구사가 아름답고 주로 역학을 다룬 것으로, 저자의 문장과 학문 경향을 알게 하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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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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