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은 탁자식(북방식) 계통에 속한다. 이 고인돌은 구항면 태봉리 ‘되천이 마을’ 뒤로 넘어 가는 속칭 ‘밤실고개’의 고갯마루의 우측에 있으며, 상석(上石)의 크기가 3.8×3×1.2m에 달하고 있다.
이 고인돌의 하단유구(下端遺構)는 이미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데 현재 1매의 괴임돌이 유실되어 파괴된 상태이다. 그 외 3매의 괴임돌은 약간 무너졌으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받쳐져 있다.
동-서를 장축으로 하는 장방형(長方形)으로 남아 있는 고임 판석(板石)들의 수치는 장벽(長壁)이 길이 210㎝, 높이 70㎝이고, 단벽(短壁)은 그 폭이 1m 내외이다. 1982년 8월 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인돌이 있는 밭의 소유주 전상규(田商圭)씨의 말에 의하면 이 고인돌로부터 남쪽으로 약 7∼8m의 거리에 또 하나의 넓고 큰 판상형(板狀形)의 바위가 있었는데 10여 년전에 다 깨트려 없앨 때 돌도끼[石斧] 1점이 출토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