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아버지는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홍약(洪約)이다.
완력(腕力)과 무예가 뛰어나서 세종 때 특별히 내금위(內禁衛)에 소속되었다가 사직(司直)에 승진되었다.
1452년(단종 즉위년) 고부사(告訃使) 수양대군(首陽大君: 세조)을 따라 명나라에 다녀왔다. 1453년(단종 1) 수양대군이 단종의 보좌세력인 황보 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 등 원로대신을 살해, 제거하는 이른바 계유정난에 가담, 협력하여 그 공으로 정난공신(靖難功臣) 3등에 책록되고 위용장군(威勇將軍)에 승진되었다.
1457년(세조 3) 대호군에 임명되고, 이해 아버지 형제들이 금성대군(錦城大君)의 모역사건에 연루되어 사형을 받게 되었으나 그의 공으로 귀양만 가는 데 그쳤다.
1463년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가 되고, 이듬해 가선대부(嘉善大夫)로 동지중추원사에 승진, 당성군(唐城君)에 봉하여졌다. 1465년 가정대부(嘉靖大夫)에 가자되었다. 시호는 안양(安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