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대좌 위에 광배만 놓여 있는 것으로 현재 광배 윗부분과 왼쪽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며 불상도 남아 있지 않다. 근래에 지은 전각 안에 석조대좌와 함께 홍천 물걸리 석조여래좌상(보물, 1971년 지정), 홍천 물걸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1971년 지정), 홍천 물걸리 석조대좌 및 광배(보물, 1971년 지정) 등이 안치되어 있다.
대좌는 상대, 중대, 하대의 3단으로 구성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팔각연화대좌 형식이다. 하대는 안상(眼象)이 새겨진 팔각의 받침대 위에 복련석(覆蓮石)이 놓여 있다. 안상 안에는 향로 1개와 가릉빈가(迦陵頻伽) 7구가 조각되어 있다. 받침대 위에는 복판중엽(複瓣重葉)의 복련을 8엽으로 돌렸으며 연판의 끝부분만 살짝 외반되어 있다. 그 위로 2단의 굄이 중대석을 받치고 있다. 중대 역시 8각으로 각 면에 우주(隅柱) 2개를 새기고 그 안에 뚜렷하지는 않지만 원형의 광배를 갖추고 있는 8구의 신장상(神將像)을 각각 조각하였다. 상대는 반구형의 단판앙련(單瓣仰蓮)을 3단으로 돌렸으며 각 연판 안에는 꽃무늬를 새겨넣어 화려하고 장식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대좌 형식은 9세기의 통일신라 후기에 크게 유행하였던 것으로 예천 청룡사 석불좌상이나 선산 해평동 석불좌상, 경북대학교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에서 볼 수 있다. 다만, 하대석의 안상 안에 새겨진 문양이나 중대석 각 면에 조각된 상 등이 약간 다를 뿐, 거의 공통된 특징을 보여준다.
광배는 현재 남아 있는 형태에서 볼 때 배 모양 광배(光背)로 보이며 2줄의 선으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구분하고 안팎을 넝쿨무늬와 불꽃무늬로 장식하였다. 두광 안쪽으로는 연꽃무늬와 넝쿨무늬가 일부 남아 있으나, 신광에는 아무런 문양도 장식되어 있지 없다.
홍천 물걸리 석조대좌는 함께 안치되어 있는 석조불상 2구와 석조대좌 및 광배 등의 대좌형식과 세부표현에서 약간 차이가 있으나, 거의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인 9세기경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