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이 책의 저본은 섭태구(葉泰九)의 ≪산법전서≫와 진박(陳博)의 ≪지리정종 地理正宗≫이다. 그리고 ≪홍연진결 洪煙眞訣≫의 구궁법을 인용한 곳도 있고, 편자 자신이 경험한 비법을 수록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두수요집(斗宿要集)·부응경(符應經)·초구횡재(招求橫財)·귀운전재(鬼運錢財)·장병연면(長病連綿)·구인쇠약구사(救人衰弱求嗣)·흉살제례(凶煞制例)·격국(格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두수요집>은 살성(煞星)을 설명한 것으로 공망살(空亡煞)·무곡(武曲)·염정(廉貞)·탐관(貪官)·파귀(破鬼) 등의 길흉을 설명하고, 이어서 원진(元辰)·명살(命煞)·관귀(官鬼) 등의 길흉도 설명하였다.
<유관구한록 有官求捍彔>은 초횡재(招橫財)·오명재고(五命財庫)·인처득관(因妻得官)·연가병도(年家兵道) 등을 설명하고 화기택방(化氣擇方) 경험으로 19개의 길흉과를 들어 설명한 뒤, 오기조인(五氣朝引)·객기론(客氣論)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재하는 방법을 예시하였다.
<부응경>은 ≪홍연진결≫에서 인용한 것으로 초신접기(招神接氣)·구궁길흉·구성휴왕·팔문배구성(八門配九星)·육갑하영법(六甲下營法)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연파조수가 烟波釣叟歌>를 인용하여 각종 음양 길흉에 적용시키고 횡사(橫死)하는 사람이 나오는 법과 백의로 등과하는 방법, 서민으로서 벼슬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摘示)하였다.
<흉살제례>에서는 각종 흉살을 제어하거나 풀어 버리는 방법 등을 열거하여 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격국>에서는 특수하게 생긴 격국으로 쌍비호접격(雙飛蝴蝶格)·자미원호왕격(紫微垣護旺格) 등 41개의 격을 들어 길흉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일반적인 산서는 형세를 중요시하고 있는 데 반하여 이 책은 화기, 곧 변화를 중시한 점이 다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