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활자본. 서와 발이 없어서 저자와 연대를 알 수 없으나 대개 조선 말기인 고종대에 간행된 듯하다. 천문(天文)·시령(時令)·기후(氣候) 등 63항목에 걸쳐 각 부문별로 중국어 어휘를 수록하고 각 한자마다 중국본토 자음을 한글로 표음한 다음, 그 밑에 각 단어의 뜻을 한글로 기록하였다.
장서각본에는 판광(板匡)은 같으면서 대형과 소형의 두 종류가 있는데, 소형본의 표지 뒤에는 간단히 중국어의 음에 대하여 설명한 내용이 활자로 인쇄되어 있다. 본문 중 “華音之○者 부우之間音”, “익者이우之重音”, “古之初聲 ㄱ者今多從ㅈ 如家字 右音갸而今以쟈釋之之類 是也” 등이 그 예이다. 그리고 끝에 “蓋近日京音 如是 不能不遵”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19세기경 북경음을 가지고 편찬한 중국어 대역사전임을 알 수 있다.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