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3대손 종두(鍾斗)와 4대손 현태(炫泰)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한상동(韓祥東)과 김병수(金炳秀)의 서문 및 자서(自序)가 있고, 권말에 손자 희식(喜軾)과 희배(喜培)의 발문이 있다. 전북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시 14수, 서(書) 13편, 권2는 잡저 3편, 세계도 · 행장 · 묘지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서(書)의 도백(道伯)에게 보내는 글에서는, 국가의 안위는 백성들의 안정여부에 달려 있고, 백성들의 안정여부는 수령들의 청렴여부에 달려 있으며, 수령들의 청렴여부는 도백에게 달려 있다고 하여 그의 임무가 매우 중요함을 진술하였다.
또, 제도상의 폐단과 향읍간의 악습을 교정하고, 관리의 비리를 바로잡아 백성들의 원망이 없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밖에 역리상수(易理象數)와 음양오행 등 천문지리에 대한 연구결과로서 4계절의 변화에 따른 음양오행의 운기(運氣) 변동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 있고, 혜성(彗星)이 출현하여 이동한 상황과 천문을 관측하여 연 · 월 · 일에 따라 변화한 과정을 기록하여 길흉을 예측한 내용이 있으며, 의방(醫方)과 병법에 관하여 언급한 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