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종성의 갑사(甲士)로 1467년(세조 13) 이시애(李施愛)가 난을 일으키자 그 휘하의 군관이 되었다.
그 해 8월 적진에 들어가 공을 세울 것을 허락받고 현지에 내려온 경성출신 별시위(別侍衛) 허유례(許惟禮)가 대의를 설명하자 이에 감동하여 동료 이주(李珠)·이운로(李雲露)와 함께 이시애와 그 아우 이시합(李施合)을 결박하여 도총사본영(都摠使本營)에 투항하였다.
서울로 올라와 그 공으로 2품작(品爵)을 받고 행부사용(行副司勇)이 되었으나 곧 흥양에 부처되었다. 1479년(성종 10) 석방되어 야인정벌에 출정하여 군공 1등에 책록, 직첩을 환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