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의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의장 물품에 주로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을 사용하였다. 황의장의 상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으나 대체로 1897년 대한제국 성립 후의 황제 의장과 유사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동지(冬至)와 신정의 황제에 대한 망궐례(望闕禮), 황제의 성절(聖節 : 생일) 하례(賀禮) 의식 때, 그리고 황제의 조칙(詔勅)을 받거나 표문(表文 : 중국과의 외교시 일정한 서식을 갖춘 문서)을 올리는 행사 때 주로 사용되었다.
망궐례나 하례 때는 근정전 정중앙에 황제의 궐정(闕庭)을 설치하여 위패를 모시고, 그 궐정 앞에 황의장을 세웠다. 그 중 일산[繖]은 전내 한 가운데 세우고, 부채[扇]는 좌우로 나누어 세우며, 나머지는 기치류·무기류·당류·장도류 등은 모두 축대와 가운데 계단 좌우에 벌려 세웠다.
조칙을 받을 때는 당일 모화관(慕華館) 장막 앞에 금고(金鼓)와 함께 벌려 세웠다. 황제의 조서나 칙서에 대한 배례가 끝나고 근정전으로 운반할 때는 대가노부를 앞세운 왕의 행차가 앞에 가고 그 뒤에 황의장을 앞세우고 황제의 용정(龍亭 : 위패를 담은 가마)이 따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