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후손 병표(炳豹)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만도(李晩燾)의 서문과, 권말에 이중곤(李中錕)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시 124수, 권2는 만사 49수, 설(說) 1편, 서(書) 4편, 서(序) 1편, 서후(書後) 1편, 축문 5편, 제문 6편, 부록으로 청대권선생일기(淸臺權先生日記)·만사·제문·행장·묘갈명·고유문·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의 「거붕당소(去朋黨疏)」에서는 붕당의 원인을 지적하고, 인재의 현명함과 현명하지 못함을 바탕으로 등용의 기준을 삼아야 된다는 인사정책의 균형을 주장하고 있다.
또, 사림은 국가의 근원적인 존재라 단정하고, 사림의 융성여부가 나라의 태평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국의 당쟁을 거울로 삼아 동서노소의 구별없이 조제(調劑)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