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구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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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령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新賓滿族自治縣) 홍묘자향(紅廟子鄕)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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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요령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新賓滿族自治縣) 홍묘자향(紅廟子鄕)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 산성.
내용

성의 남쪽에 흑구촌(黑溝村)이 있다.

천연의 가파른 절벽을 이용하여 남북방향으로 이어진 산마루를 연결하였고, 해발 700m의 높은 산위에 총둘레 1,493m가 되도록 축조하였다. 혼강(渾江)의 지류인 부이강(富爾江)과 취류하(聚流河)가 만나는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성의 전체 평면은 긴네모꼴에 가깝고, 성안은 평평하나 성벽 밖으로는 가파르다. 북쪽이 보다 낮고 편평하며, 성안의 전체 면적이 약 5만㎡나 된다. 40∼80m 높이의 병풍처럼 두른 절벽이 대부분이고, 골짜기와 지세가 낮은 곳에 인공의 석축을 하여, 석축 부분은 447m에 달한다.

남쪽성벽은 높이 5.4m, 너비 4.3m의 성벽이 22층급으로 축조되었고, 여기서 축조의 기법을 관찰할 수 있다. 성벽의 바닥 아래로 돌을 깔아서 기초를 평평히 한 위쪽에 네 층의 계단식 성벽 기단을 만들고, 그 위로는 성벽을 쌓았다. 서쪽의 성벽 위에는 네모난 기둥구멍이 25개나 직선으로 1.5m의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다.

성문은 동문과 북문이 있다. 동문은 양쪽에 높이 솟은 산마루 사이에 두 줄의 성벽을 10m 간격을 두고 쌓았다. 문의 출입은 바깥쪽 성벽에서는 남쪽으로, 안쪽 성벽에서는 북쪽으로 문구(門口)를 1m의 너비로 만들었고, 바깥쪽 문구 남쪽으로 길이 15m, 너비 5m의 방어용 성벽이 치성(雉城)처럼 축조되었다.

북문은 문의 너비가 1.2m이며 30㎝ 높이의 돌로 된 문턱이 있으나 허물어졌다. 성안에는 우물·각대(角臺)·망대(望臺)·장대(將臺) 및 건물터 등이 있다. 각대는 서북쪽 모서리에 만든 치성으로 평면이 사다리꼴이며 길이 12.6∼13.2m, 너비가 6m의 규모이다.

망대는 북쪽에 있으며, 길이 6.3m, 너비 6m 되도록 3.3m의 높이로 쌓았는데, 그 중앙에 지름 약 2m의 둥근 구덩이가 있다. 장대는 서쪽에 있으며 높이 2m의 네모난 석축 건물터이다. 우물은 동문 안쪽 10m되는 곳에 돌로 쌓아서 만든 것이 두 개가 있다. 우물의 위쪽은 둥글게 석축하여 지름이 1.5m가 된다.

성안에는 성의 북쪽에 치우쳐 건물터가 남아 있다. 긴네모꼴로 방이 하나로 된 것은 동서 길이 4.5∼10m, 남북의 너비 4∼7m이고, 세 개의 방으로 된 것은 남북 길이 16m, 동서의 너비 6.4m인데, 방마다 문이 있어 모두 동쪽을 향했다.

성안에서는 고구려 시기의 그릇조각이 많이 발견된다. 비교적 이른 시기의 유물이 많아서, 고구려 초기의 비류국(沸流國)과 관련된 곳으로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참고문헌

「遼寧省新賓縣黑溝高句麗早期山城」(撫順市博物館·新賓縣文化局, 『文物』, 1985-2)
『東北歷史地理』(黑龍江人民出版社,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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