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암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권영동의 시 · 서(書) · 잡저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영동의 시 · 서(書) · 잡저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권두에 권양섭(權亮燮)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저자의 족질(族姪) 권오영(權五榮)과 아들 권오위(權五威)·권오창(權五昌)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0권 5책. 필사본. 충청북도 음성의 권오창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권1∼4에 부(賦) 1편, 시 772수, 사(辭) 1편, 가사 14편, 권5·6에 서(書) 24편, 서(序) 7편, 기(記) 6편, 설(說) 4편, 찬(贊) 1편, 송(頌) 1편, 발(跋) 2편, 녹(錄) 2편, 전(傳) 1편, 권7·8에 잡저 75편, 권9·10에 제문 22편, 애사 2편, 기성편(記省篇) 2편, 권11·12에 부인소학(婦人小學) 2편, 권13∼24에 부인양방(婦人良方) 2편, 부인경험방(婦人經驗方) 2편, 보유신편(保幼新編) 1편, 소아경험방(小兒經驗方) 1편, 경험방 3편, 침구대성(鍼灸大成)·침구경험방·경험단방 1편, 권25∼27에 연사경험방(年事經驗方)·역가서초(曆家書抄)·산가결(山家訣) 각 1편, 천문지(天文誌) 2편, 권28∼30에 부록으로 연보·행장·가장·묘갈명·제문·만사·기·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망국의 한을 담고 있는 것과 산하의 장구함을 찬미한 내용이 많다. 가사 중 「화전가(花餞歌)」·「직녀가(織女歌)」·「처세가(處世歌)」 등 11편은 국문으로 지은 것이다. 「직녀가」는 은하수 저편의 견우를 그리며 비단을 짜는 직녀의 슬픔을 애타게 광복을 기다리는 백성의 마음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기 중 「운곡서원중수기(雲谷書院重修記)」는 음성에 있는 주희(朱熹)의 서원인 운곡서원을 중수하면서 쓴 글로, 독립 쟁취에 힘을 합칠 것을 권하고 있다. 잡저 중 「권학(勸學)」과 「격물(格物)」에서는 일본의 압제를 받는 것은 국민이 우매한 탓이라고 지적하며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인생지태시(人生之太始)」·「형기지시(形氣之始)」·「사대성형론(四大成形論)」은 인간이 처음 생길 때의 이치를 『주역』의 음양오행론에 입각해 풀이한 것이다. 「좌치지(坐馳誌)」·「자지(自知)」·「변심(辨心)」·「명조존사망(明操存舍亡)」 등은 공부하는 방법을 차례로 밝힌 글이다. 「기성편」은 사물의 변화나 길흉을 예고한 사례를 일기체로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이밖에 1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의서는 일생동안 연구하고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저술한 것이다. 특히, 부인병이나 소아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연사경험방」과 「천문지」도 저자의 깊은 연구와 지식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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