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활자본. 1900년과 1904년 두 차례의 화재로 일실된 것을 손자 순국(淳局)이 수습하여 1953년에 간행한 것이다. 권두에 이탁(李鐸)의 서문이, 권말에 한동유(韓東愈)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43수, 서(書) 3편, 서문, 발문, 권2에 강학도 서문, 태극도(太極圖) 등 7편의 도설(圖說), 집례홀기(執禮笏記), 부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강학도」는 이황(李滉)의 설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향학을 진흥시키려고 창작한 것이다. 그 밖에 당시 영남지방까지 확산된 서학(西學)의 세력을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지어진 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