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관리위원회 ()

정치·법제
제도
해방 직후 북한지역에서 김일성이 파견한 정치공작원들의 지도 · 방조 아래 공장, 기업소들에 조직되었던 노동자들의 대중적인 기업관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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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직후 북한지역에서 김일성이 파견한 정치공작원들의 지도 · 방조 아래 공장, 기업소들에 조직되었던 노동자들의 대중적인 기업관리단체.
내용

원래 사회주의 하에서 공업의 기본생산단위인 공장은 국가로부터 공급받은 물질적·기술적 수단을 통해 맡겨진 국가계획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구를 조직하고 경영활동을 진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북한 역시 해방 직후 공장의 경영활동의 성과 여부는 생산과 관리에 있어서 노동자들의 ‘집체적 지혜’와 노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관리운영체계를 어떻게 세우는가에 크게 좌우된다고 인식하여 공장관리위원회를 조직하였다.

김일성은 여러 지방에 정치공작원들을 파견하여 이미 조직된 공장위원회들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그것이 없는 공장, 기업소들에는 새로이 조직하도록 하였다. 이들 공장관리위원회는 공장, 기업소의 노동자들 속에서 선출된 핵심노동자들로 구성되었는데, 공장위원회는 지방에 따라 공장위원회, 자치위원회, 운영위원회, 경영위원회 등으로 일컬어지기도 하였다. 노동계급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명목으로 조직된 이 공장관리위원회는 공장관리운영을 비롯한 사회활동에 노동계급을 적극 끌어들여 그들의 ‘정치적 열성’과 ‘공장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도록 유도하였다.

공장관리위원회는 일제와 그 협력세력들이 소유하였던 공장, 기업소를 장악하고 관리·운영하며, 일제에 의하여 파괴된 공장, 기업소의 복구와 조업을 독려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외부세력의 침해로부터 공장, 기업소를 보위하고 중요 산업국유화법령의 실시를 보장하며, 그 성과를 공고·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였다. 그 후 인민정권의 수립과 함께 공장, 기업소의 관리운영체계가 정비되고, 강화됨으로써 공장관리위원회는 해체되었다.

변천과 현황

해방 직후 일본인이 경영하던 공장과 기업소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일성은 각급 공장과 기업소에 공장관리위원회를 조직하여 노동자들을 생산활동을 독려하였으나, 1948년 9월 9일 인민정권이 수립되자 새로이 공장과 기업소의 관리운영체계를 정비·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체하였다.

의의와 평가

해방 직후 김일성 세력은 북한지역에 일제가 경영하던 공장과 기업소를 되살리고자 사회주의 논리에 입각하여 집체적으로 노동자들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관리·운영하고자 공장관리위원회를 조직하였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조선대백과사전(朝鮮大百科事典)(2)』(백과사전출판사, 1995)
『백과전서(百科全書)(1)』(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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