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은 평양시 중구역의 남산재 동쪽 기슭에 대동강을 면하여 자리 잡고 있다. 김일성의 수도건설 구상에 따라 6․25전쟁 시기에 작성된 평양시복구건설총계획도에 의거하여 1954년에 건설되었다. 이 광장은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주요 국가 행사들이 개최되는 장소로서 당대회와 북한창건기념일을 경축하는 평양시군중집회를 비롯하여 김일성․김정일을 추모하는 기념행사, 주요 정치문화적 행사, 경축야회, 반미감정 및 대남 적개심 고취를 위한 군중시위, 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열병식 등이 진행된다.
광장은 화강석으로 질서정연하게 포장된 넓은 직사각형 형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장 공간은 주석단과 인민대학습당을 축으로 하여 대칭으로 구성되었으며, 인민대학습당을 중심으로 조선중앙역사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평양제1백화점 등 주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광장은 승리거리, 대학습당거리 등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들어오는 입구에는 보조광장이 있다. 북한은 김일성광장이 “혁명의 수도 평양시를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장식하며 주체조선의 위용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1954년의 내각결정 제116호에 따라 김일성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