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外海)의 파랑을 막아 내항(內港)을 보호하는 구조물로 대부분의 인공항에는 방파제가 필요하다.
방파제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 이후에 발전되었지만 그 역사와 이용은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적 의미의 사면제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고안되었는데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완공되기도 전에 대규모 손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물론 직립제도 손상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방파제는 케이슨(caisson) 구조를 사용하면서 획기적인 설계상의 발전을 이루었다. 케이슨은 콘크리트제의 직립제체(直立堤體)를 의미한다. 아울러 사면제도 거력(巨礫)과 방식표면(防蝕表面)을 통해 발전해 왔다. 현재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파제 구조는 사면제이다.
방파제는 외해로부터 밀려오는 파랑을 막고 안정성을 확보해 선박의 출입, 정박 및 하역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방파제를 구조에 따라 직립제(直立堤), 사면제(斜面堤), 혼성제(混成堤), 특수 방파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직립벽으로 된 방파제이며 콘크리트를 사용해 견고한 지반 위에 설치하여야 한다. 내구성이 크고 재료비는 적게 드나 연약지반에는 적합하지 않다.
사석(捨石), 블록 등을 사용해 경사지게 만든 방파제로 직립제에 비해 저폭(低幅)이 넓고 제체(堤體) 간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연약지반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
직립제와 사면제의 혼성형식으로 하부는 사면제, 상부는 직립제로 되어 있으며 주로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된다.
특수 방파제에는 공기(空氣) 방파제, 부양(浮揚) 방파제, 수(水) 방파제, 잠수(潛水) 방파제 등이 있다.
한편 방파제는 평면 배치 형태에 따라 도제(島堤), 돌제(突堤), 혼합식(混合式) 방파제, 중복식 방파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방파제 중 육지에서 떨어져 바다에 만들어진 도제와 해안으로 돌출해 가늘고 길게 만들어진 돌제가 기본적인 형태이고, 혼합식 방파제와 중복식 방파제는 도제와 돌제를 응용해 구성 상태를 달리 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기술이 진보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방파제가 건설되고 있다.
방파제는 항구를 보호하고 침식의 위험에 노출된 해안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