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모습이 마치 상서로운 봉황(鳳凰)이 나래를 펴고 위의(威儀)를 갖춘 것 같다고 해 유래하였다.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은 춘천분지 중앙에 우뚝 솟은 잔구(殘丘)로 해발고도가 301.5m이다. 춘천분지는 북쪽의 오봉산(779m), 서쪽의 삼악산(654m), 동쪽의 대룡산(899.4m), 남쪽의 금병산(652.2m)으로 둘러싸인 타원형 분지이다. 분지에는 낮은 구릉지들이 잔구로 남아 있다. 춘천분지에는 북한강과 소양강을 따라 충적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의암댐의 건설로 일부 충적지가 수몰되었으나 아직도 소양강 북안의 우두벌, 의암호의 중도 같은 넓은 충적지가 남아 있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산의 8부 능선에는 가파른 지형을 이용해 축성한 봉의산성이 있다. 또한 북쪽 산마루에는 소양정이 있고, 산중턱에는 석기시대의 동굴유적이 있다. 봉의산은 경치가 좋고 정상 부근에 체육시설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