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념은 1960년대에 형성된 ‘주체사상’을 배경으로 태동했으며, 1970년대 말부터 “우리식대로 살자” 라는 구호를 사용한 데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980년대 초부터 중국이 개혁 · 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내건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초 소련 및 동유럽 공산정권들의 몰락을 계기로 북한 사회주의가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권이 몰락한 직후인 1990년 무렵이다. 『근로자』 1990년 12월 호에 수록된 「위대한 주체사상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기초」라는 논문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공식 사용되었고, 그 후 1991년 5월 5일 김정일이 당 중앙위 책임일꾼과 한 담화인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 『로동신문』, 1991년 5월 21일자)라는 논문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개념이 정식화되기 시작했다.
이 담화에서 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우리나라의 사회주의는 사회역사발전에서 차지하는 인민대중의 지위와 역할에 맞게 인민대중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며, 모든 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입니다. …… 우리나라의 사회주의는 수령 · 당 · 인민대중이 일심단결 된 불패의 사회주의입니다” 라고 규정하고 있어, 이 개념이 주체사상에 기반을 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1992년 4월 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 ‘김일성탄생 80돐기념 전국주체사상토론회’에서 김용하(북한 과학백과사전 종합출판사 부사장)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을 “우리식 사회주의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 인민이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를 튼튼히 세우고 자주, 자립, 자위의 힘으로 일떠세운 사회주의로 당과 국가가 인민들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확고히 담보해 주는 데 있다” 라고 토론한 바 있다.
결국 우리식 사회주의는 1990년대 초 소련 및 동구사회주의권의 잇따른 붕괴에 위기의식을 느낀 북한이 이들 사회주의와의 차별화를 위해 주체사상을 내세워 체제존속을 기하려는 상징 조작의 일환이라고 평가된다.
우리식 사회주의란 김일성 부자의 영도하에 주체사사에 의한 사회주의(공산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 즉, ‘북한판 사회주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