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책으로 2006년 11월 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어, 진주시 가좌동 소재 국립경상대학교 문천각(文泉閣)에 소장되어 있다.
『사마방목』은 1588년(선조 21) 실시된 사마시 입격자 명부를 베껴 쓴 것으로, 단지공파 하협의 장인인 정승훈(鄭承勳)이 입격자 명단에 올라 있어서 하협의 문중에서 필사하여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23.5×18.5㎝이다.
『경자사마방목』은 1660년(현종 1) 식년시에 실시된 사마시 입격자 명부의 목활자 인출본이다. 입격자 명단에 단지공파 하협가문의 하명(河洺)과 하달한(河達漢)이 등재되어 있다. 크기는 18.5×22.5㎝이다.
『숭정3경술증광사마방목』은 1790년(정조 12) 원자(元子)의 정호를 기념하여 실시한 증광시 입격자 명부의 금속활자인출본이다. 입격자 명단에 단지공파 하협 가문의 하진백(河鎭伯)이 등재되어 있다. 크기는 22.9×33.5㎝이다.
이 『사마방목』 3책은 시기를 달리하여 간행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무자년과 경자년의 사마방목은 이른 시기의 방목이어서 시대와 인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각기 필사 · 목활자 · 금속활자 등 형식을 달리하고 있어 방목의 사례연구와 서지학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