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 6녀를 둔 협동한약방의 김희갑, 황정순 부부는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일주를 한다. 노부부는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자식을 만나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더불어 각 지역의 명승지와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전국의 산업현장을 소개한다.
정부 산하기관인 공보부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책영화이다. 음악과 함께 각지의 명승과 산업현장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박정희정권의 경제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제작비는 총 1,800만원이 투입되었으며, 노부부로 나오는 김희갑, 황정순을 비롯해 김승호, 최은희, 김진규, 이민자, 박노식, 신영균, 장동휘 등 인기배우와 현인, 은방울자매, 이은관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선거를 앞두고 전국 무료 순회상영을 하여 박정희정권의 선거운동용 영화로 선거법 위반이라는 야당의 비난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지만 1967년 2월 9일 국도극장에서 개봉하여 3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해외 동포들을 소재로 한 「속 팔도강산」과 「내일의 팔도강산」, 「아름다운 팔도강산」, 「우리의 팔도강산」등 비슷한 형식의 속편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1974년 KBS 텔레비전에서 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국가홍보영화의 모범으로 1974년 만들어지기 시작한 국책영화의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