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 마을 주민이 집터를 파다가 돌널무덤과 움무덤 등을 파괴하였는데, 연변조선족자치주 박물관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유물을 수습하였다. 무덤들은 연길시에서 동쪽으로 25.5㎞ 정도 떨어진 장백향 하룡촌 쌍하둔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30,000㎡ 정도인데, 무덤만 분포하는지, 또는 생활 유적도 포함되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수습된 유물 가운데 발해(渤海) 토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돌널무덤 이외에 석광묘(石壙墓)는 발해의 무덤일 개연성이 높다.
이 고분군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 청동기문화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유적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청동기문화는 동쪽의 서단산문화(西團山文化)와 돈화(敦化) 일대의 돈화권 청동기문화, 북쪽의 앵가령상층유형(鶯歌嶺上層類型) 등과 구별되는 독특한 지역적 유형을 이룬다. 이것은 용정시(龍井市) 유정동(柳庭洞) 유적을 표지로 하여 옥저 선조의 문화 유형으로 인식되는 유정동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