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조하천은 조석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하천의 하구나 하류부의 구간 또는 해당 하천이다. 조차가 큰 해안에서는 만조 시에 하천의 수위보다 해수면의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 바다와 접한 하천 하구에서는 해수가 하천 상류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해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감조하천에는 하천수에 염분이 섞여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차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들에 감조하천이 많다. 과거에는 이를 이용하여 어선이 하천의 하류에 위치한 내륙의 포구까지 드나들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의 마포나루이다.
감조 하천(感潮 河川, tidal river) 또는 감조 구간(感潮 區間)은 하천의 하구 또는 하류부에서 조석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간을 의미한다. 감조 하천에서는 만조 시에 해수가 하천의 하구 또는 하류부에 침입하여 상류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루에 두 번씩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바닷물의 승강 운동인 조석(潮汐, tide)은 밀물 또는 창조류(漲潮流, flood current)에 의한 높은 해수면 상태인 만조(滿潮, flood tide) 또는 고조(高潮, high tide)와 썰물 또는 낙조류(落潮流, ebb current)에 의한 낮은 해수면 상태인 간조(干潮, ebb tide) 또는 저조(低潮, low tide)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만조와 간조 사이의 해수면 수위차를 조차(潮差, tidal range)라고 한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같이 조차가 큰 해안에서는 만조 시에 하천의 수위보다 해수면의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바다와 접하는 하천의 하구 또는 하류부에서는 바닷물이 하천의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오르는 현상인 해소(海嘯, tidal bore)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하천의 하구 또는 하류부에서 조석에 영향을 많은 받는 구간을 감조 구간(感潮 區間)이라고 하며, 하천 하류부의 상당 범위에서 감조 구간이 나타나는 하천을 감조 하천(感潮 河川, tidal river)이라고 한다.
따라서 감조 하천 또는 감조 구간은 염수인 해수와 담수인 하천수가 섞여 염분이 어느 정도 포함된 물인 기수(汽水, brackish water)를 이루는 구간인 기수역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하천의 감조 구간에서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어선이 하천의 하류에 위치한 내륙의 포구까지 드나들 수 있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서울의 마포나루로, 마포는 한양에서 가깝고 한강의 감조 구간 내에 위치하여 과거에 서해의 어선이 많이 드나들던 포구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이러한 감조 하천들은 하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최근에는 거의 사라졌다. 대하천 하류부 평야가 대규모 농경지로 개발되면서 염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감조 구간에 대한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로써 현재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하구에는 하굿둑이 축조되어 감조 구간이 사라졌고, 안성천과 삽교천 하구에도 대규모 방조제가 축조되어 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으며, 한강에는 신곡 수중보와 잠실 수중보가 축조되어 염수가 상류 쪽으로 쉽게 유입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대하천 가운데에서 현재 감조 구간이 남아 있는 곳은 섬진강이 유일하다. 섬진강은 다른 대하천과는 달리 하구에 방조제와 같이 해수를 차단하는 구조물이 없어서, 경남 하동군의 하동읍을 지나 화개면 부근까지 기수역으로 이루어진 감조 구간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