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는 사면이 안정 상태에서 불안정 상태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사면 물질의 전단강도 감소나 물질이 가하는 전단응력의 증가 혹은 둘의 조합으로 사면이 불안정해지므로 산사태는 폭우, 지진, 화산 폭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는 장마와 태풍에 의한 호우가 산사태의 주요 요인이다. 장마철에 많은 강수로 토양층이 포화 상태에서 또다시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순간적으로 외부에서 강력한 힘이 가해지면 탄력성과 응집력을 잃으면서 산사태가 발생한다. 오늘날 전구적 기온 상승으로 극단적 강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서 앞으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 추이를 보면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이 컸던 2020년과 2022년, 2023년에 산사태 피해 규모가 컸다.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 의한 사태는 발생빈도는 적지만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다.
인간의 활동도 산사태를 키우는 중요한 요인이다. 경작지의 확장과 도시 확장 등에 의하여 야기되는 지나친 삼림 벌채와 사면에서 진행되는 각종 토목공사는 산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식생의 제거로 토양층이 쉽게 포화 상태에 이를 뿐만 아니라 토양층을 기반암에 묶어 주는 역할을 하던 식물 뿌리가 제거되어 사면 물질의 응집력이 쉽게 감소할 수 있다. 또한 토목공사로 사면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새로운 하중이 가해지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산사태는 시기적으로 강수량이 많을 때 집중하여 발생한다. 한반도에서 산사태는 강수가 집중되는 6월에서 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이 걸쳐 있는 7월과 태풍의 영향이 미치는 8월, 9월에 산사태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는 장마에 의한 강수로 토양층 포화 상태에 있어서 폭우가 쏟아지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다. 최근 10년[2014~2023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피해 면적의 60.2%가 8월에 발생하였고, 21.1%는 7월에 발생하였다. 산사태는 다른 자연재해에 비하여 발생 지역이 국지적이다.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형, 지질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호우와 같은 외부의 힘이 가해질 때 산사태가 발생하므로 산사태 피해 지역이 상당히 국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