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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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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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개념
하천 침식 형태의 하나로 하천이 상류쪽으로 그 길이를 증가해 가는 침식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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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하천 침식 형태의 하나로 하천이 상류쪽으로 그 길이를 증가해 가는 침식현상.
개설

하천의 침식은 그 방향에 따라 하방침식, 측방침식, 두부침식 등으로 구분된다. 지반(地盤)이 융기하거나 해수면이 하강하면 하천의 침식력이 부활되어 하방침식을 활발히 하게 되는데 그 침식은 기준면(base level)으로부터 상류 쪽을 향해 진행된다. 지구적 규모에서의 침식 기준면은 해수면이 된다. 하천에 발달한 폭포가 상류쪽으로 점차 그 위치를 변동시키는 것은 두부침식의 전형적인 예이다.

폭포는 하상종단면(河床縱斷面) 상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경사급변점(傾斜急變點, knick point)인데, 하천 상류쪽으로 침식을 진행하던 중 기반암의 경연차(硬軟差)에 의해 침식력에 차이를 가져와 경암(硬岩)과 연암(軟岩)의 경계부에 거의 수직의 하상이 발달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던 2개의 하천이 존재할 경우, 한 개의 하천에서 두부침식이 빠르게 진행되면 두 하천은 만나게 되는데 이를 하천쟁탈(河川爭奪)이라고 한다. 폭포와 하천쟁탈은 두부침식의 좋은 예이다.

현황

미국캐나다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적으로 전형적인 두부침식이 진행되는 곳이다. 원래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현재의 위치보다 훨씬 하류쪽에 있었는데 오랜 기간 두부침식이 진행되어 지금의 위치로 이동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두부침식에 의한 폭포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제주도 서귀포의 천지연폭포(天地淵瀑布), 천제연폭포(天地淵瀑布)는 두부침식에 의해 해안가로부터 내륙 깊숙이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에 발달한 직탕폭포(直湯瀑布)는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를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고 있는데 모양만 닮은 것이 아니라 두부침식에 의해 상류로 계속 이동되어 가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학자들은 직탕폭포가 한탄강을 따라 계속 두부침식을 하다보면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보기도 한다.

두부침식이 진행되는 지형은 협곡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상절리(柱狀節理)가 잘 발달한 현무암 대지를 개석하면서 두부침식과 하방침식이 진행된 하천은 대규모 협곡이 발달한다. 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才人瀑布),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는 우리나라에서 두부침식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두 폭포의 공통점은 한탄강 본류로부터 작은 지류를 따라 두부침식이 진행되고 있고 그 두부침식이 진행되는 경계부가 바로 폭포인 것이다. 현재의 폭포와 한탄강 본류 사이는 100여 미터가 되는데 이는 좁고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어 장관을 이루어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재인폭포와 비둘기낭 폭포 모두 현무암 주상절리와 관련하여 발달한 폭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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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형』(권동희, 한울 아카데미, 2009)
『자연지리학사전』(한국지리정보연구회, 한울 아카데미, 2004)
『지형학』(김주환,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2)
『지형학』(권혁재, 법문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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