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상산에 은거한 네 명의 선비가 바둑 두는 모습을 묘사한 고사인물화. 상산사호도·사호도·사호혁기도.
개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의 혼란한 정세를 피해 치악산에 은거한 원천석(元天錫)이 상산 계곡의 소나무 그늘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을 그린 「사호도」를 보고 지은 시를 통해 수용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초에 왕족 화가 이정(李定)이 「사호위기도」를 그렸으나 작품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 이경윤(李慶胤)의 전칭작인 「사호위기도」(개인소장)를 비롯하여 조선 중기부터 작품이 전하며, 절파(浙派) 화풍과 남종화풍을 거쳐 조선 말기의 민화풍으로 확산되며 전개되었다.
내용
소경적인 구성은 근경에 크게 상하 절단식으로 배치된 소나무에 의해 조성된 공간에서 바둑을 두는 광경을 그린 것으로, 조선 후기의 심사정(沈師正)과 이인문(李寅文)에 의해 남종화풍으로 다루어졌다. 심사정의 「상산사호도」(개인소장)는 붉은 색 영지(靈芝)나 사슴, 차 끓이는 동자 등의 배치를 통해 선계 속의 선인상으로 묘사되는 특징을 보인다. 사호 모두 바둑판에 시선을 두고 있으며, 한 명은 서서 보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조선 후기 이래 사찰의 벽화에도 그려졌는가 하면, 춘향이 방을 비롯하여 여염가 실내를 장식한 민화로도 확산되어 도식적으로 배열된 산 속에서 산보다 크게 확대하여 사호의 바둑 장면을 묘사하는 등 내용과 형식을 과장되게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19세기 사호도와 초한연의소설의 영향」(전효진, 『열상고전연구』 28, 2018)
- 「조선시대 사호도 연구」(전효진,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7)
- 「위기도-바둑두며 유유자적한 삶」(박정호, 『역사와 사상이 담긴 조선시대 인물화』, 학고재, 2009)
- 「조선시대 위기도 연구」(유주희,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 「현재 심사정의 「상산사호도」」(홍선표,『선미술』42, 선미술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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