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듬해인 1946년 1월 1일 0시 평양종 타종식 후 김일성 주석이 ‘신년을 맞으면서 전국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한 것이 북한 신년사의 시작이었다. 그 후 1957년과 1987년을 제외하고는 그 형식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거의 매년 신년사, 축하문, 연설, 신문사설 등으로 형식이 조금씩 바뀌었다. 신년사가 1991년까지는 매년 1월 1일 김일성의 육성방송과 『로동신문』 1면 게재 틀을 유지했으며, 김일성 사후 1995년에는 3개 신문 공동사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했다. 1996∼1997년에는 발표 형식상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당 총 비서에 추대되고 처음 맞은 1998년에는 3개지 중 『청년전위』가 빠지고 『로동신문』과 『조선인민군』 등 2개지 공동사설로 신년사가 발표됐다. 그 후 1999년에는 『로동신문』(당보),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보) 등 3개지 공동사설 형식을 되찾았다.
북한의 2012년 신년사는 ‘김정은 시대’ 진입 후 처음 발표되는 것이어서 그 형식이나 내용상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당보․군보․청년보 등 3개 신문 공동사설 형식의 신년사를 통해 ‘선군정치’ ‘강성부흥전략 관철’ 등에 중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2013년부터 김정은이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하면서 김일성의 관례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