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역전투 ()

고려시대사
사건
고려 후기 제1차 몽고침입(1231, 고종 18) 때 황해도 동선역(洞仙驛)에서 벌어진 전투.
정의
고려 후기 제1차 몽고침입(1231, 고종 18) 때 황해도 동선역(洞仙驛)에서 벌어진 전투.
경과 및 결과

1231년(고종 18) 8월 몽고군이 고려를 침입하자 같은 해 9월 9일 상장군(上將軍) 이자성(李子晟)을 수반으로 하는 고려 3군(三軍)이 개경으로부터 출정하였다. 북상하던 고려 3군은 9월 하순경 황해도 황주에 위치한 동선역에서 노숙하던 중 몽고군 기병대 8천 병력의 기습을 받아 첫 전투틀 치르게 되었다. 기병을 주축으로 한 몽고군의 기습공격을 예측하지 못해 군영이 큰 혼란에 빠졌다. 고려군 원수 이자성은 화살에 맞고 장군 노탄은 창에 찔려 말에서 떨어지는 등 3군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적 기병대가 다시 우군(右軍)을 압박하자 이때 마산(馬山: 경기도 파주) 초적(草賊)으로 종군한 병사 2인이 활을 쏘아 몽고병을 저격하여 잇따라 쓰러뜨렸다. 이 기세를 타고 초적이 대거 포함된 고려 3군이 몽고군을 반격하여 물리쳤다.

의의와 평가

제1차 몽고침입 때 고려와 몽고 사이에서 벌어진 첫 번째 전투이며, 몽고 기병대의 기습을 받았으나 이를 격퇴시킨 고려군의 첫 승전으로서 의미가 크다. 고려 3군은 몽고군의 기습공격으로 인한 첫 위기를 극복하고 북상하여 청천강변 안북부(安北府)에 교두보를 설정하여 몽고군 본진에 대한 지연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몽고침입에 대한 최씨정권의 외교적 대응』(강재광, 경인문화사, 2011)
『고려대몽항쟁사연구』(윤용혁, 일지사, 1991)
『대몽항쟁사』(유재성,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1988)
「항몽전에 참여한 초적에 대하여」(김윤곤,『동양문화』19, 영남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1979)
「몽고의 침입에 대한 항쟁」(강진철,『한국사』7, 국사편찬위원회, 1973)
집필자
윤용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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